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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기정 기념관
1, 4 호선 지하철을 환승할 수 있는 서울역에서 내려서 15번 출구로 나오면 맞은편에 종근당이라고 쓰여 있는 건물이 보이실 겁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아동 전문 병원인 소화 병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건물이지요.
그 건물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서 가다 보면 만리 서재 (용산구 청파로 93길 42)라는 용산구에서 운영하는 커피점 겸 상점 이 기와지붕의 이쁜 모습을 하고 서 있습니다.
손기정 기념관의 주소는 서울 중구 손기정로 101-4입니다.
길가 벽돌담에 많들어 놓은 화분이랍니다. 특이하게 이쁘지요.
비탈길이긴 하지만 거의 직진 코스로 쭈~욱 걷다가 보면 넓은 큰 길이 나오게 되는 데, 손기정 체육공원이라기보다는 서울역 센트럴 자이 아파트 입구로 보이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으로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시면 위에 보이는 체육공원 시설과 어린이 도서관이 보입니다.
중구 건강 올레길 코스 중 3코스의 노선 중 일부랍니다.
저는 이 코스로 걸은 건 아니고 손기정 체육공원의 중간에 세로로 난 길을 쭉 따라 걸어서 지나고, 충정 녹지 공원을 지나 충정로 역 쪽으로 나왔답니다. 그냥 걷기만 하면 30~40분 정도의 코스로 그리 멀지 않지만, 중간중간 조경과 풍경을 감상하면서 정자에 앉아서 쉬엄쉬엄 걷기가 좋았습니다.
요즘은 하늘은 파랗고, 단풍이 아주 잘 들어서 어디를 가도 풍경이 너무나 이쁩니다.
어린이 도서관 앞은 어린이 놀이터가, 그 뒤 쪽으로는 봉래초등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은 한번 둘러보고 싶었으나, 점심시간에는 후문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어서 그냥 지나쳐 산책로로 들어갔습니다.
손기정 기념관 앞쪽 산책로 입니다. 햇살과 단풍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정말 상쾌한 느낌이었답니다.
기념관 정경입니다. 담쟁이 덩쿨이 단풍이 들어 운치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인 관계로 손님이 없어서 유유자적하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손기정기념관을 관람하고 건물 밖으로 나오면 심훈(1901~1936) 선생님이 쓰신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시비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월계관 기념수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원래 올림픽 수상자에게 주는 월계관은 지중해 부근에서 자라는 월계수 가지로 만든 것이지만, 독일 베를린 대회에서는 미국 원산지인 대왕 참나무의 잎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묘묙을 선수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에 심은 것이 자라난 것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른쪽에 운동장이 있고 그 앞쪽으로 노인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운동장 끝쪽으로 계단이 있어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충정 녹지 공원이 나옵니다.
2. 충정 녹지공원
입구 부분에 나무 데크로 문을 만들어 놓아서 멋진 경치를 보여줍니다. 중간중간 벤치를 만들어 놓아서 쉬어 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답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데, 심심하게 걷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느낌이었답니다.
체육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장소입니다. 운동기구도 많고, 정자도 있어서 동네분들이 산책 다니시게 정말 좋겠다 싶었습니다. 낙엽과 단풍이 정말 이쁩니다.
이곳에서 내려오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는데, 가시고 싶은 방향으로 정해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내리막 담벼락도 너무 이쁘게 만들어 놓았답니다. 또한 아래쪽에도 또 다른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내려왔답니다.
한양도성 2길 낙산공원도 좋아요~~